177세대에 주차장 206면···환경부 보조·사업 유치 등으로 전기차 완속충전기 84기 설치

청담래미안로이뷰아파트는 최근 모든 주차면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토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진제공=청담래미안로이뷰아파트>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최근 공동주택 단지 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도입에 따라 충전구역 사용 문제 등으로 입주민 간 갈등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청담래미안로이뷰아파트(위탁관리: 우리관리)는 단지 내 모든 주차면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해 주목된다.

이 아파트는 177세대 아파트로서 준공된 지 8년 정도 됐다. 최근 단지 내 전기차 공용 완속충전기 총 84기가 설치돼 단지 내 모든 주차면(206면)에서 전기차충전이 언제나 가능한 상황이다.

당초 환경부 보조금으로 16기만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현대자동차의 ‘집중형 충전인프라 구축 및 검증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추가 68기가 전액 무상으로 설치됐다. 대략 총 7500만원의 설치비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병우 관리소장은 “최근 우리 단지에 전입하거나 전입을 계획하는 세대 그리고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도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전기차충전기 설치현황을 물어보는 경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며 “실제 우리 단지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보고 많이 놀라워한다”고 전했다.

김석원 입주자대표회장은 “전기차충전기 접근성이 여전히 부족하고, 그간 공공시설, 상업시설 중심의 충전인프라 구축 쏠림 현상으로 인해 충전수요가 많은 주거형, 생활거점형 중심의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입주민들이 단지 내 모든 주차면에서 언제든 전기차충전이 가능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며, 환경부와 현대자동차 및 스타코프(충전기 업체) 관계자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