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12

뿔밑깍지벌레 약충

■ 뿔밀깍지벌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미국, 멕시코, 남미, 이란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의 충체는 물기를 머금은 흰 점토모양의 밀납질 분비물로 두텁게 덮여 있다. 밀납질 분비물은 처음 등면에 삼각모자 모양으로 돌출하지만 성숙하면 돔 모양으로 둥글어지고, 때때로 약간 핑크색을 띠며, 크기가 6~8㎜, 드물게 1㎝에 달한다. 무리지어 다수의 개체가 접해 있을 때는 밀납질이 융합해 각 개체의 형상을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분비물을 제거한 충체는 타원형 내지 넓은 타원형으로 항문 주변은 강하게 경화돼 원통형 내지 원추대형의 돌기가 되며, 항문은 충체를 덮고 있는 밀납질에 매몰되지 않도록 돌기의 끝에 열려 있다. 더듬이는 6마디로 구성돼 있고, 3번째 마디가 가장 길다. 입틀은 작지만 뚜렷하고, 구침은 짧다. 거북밀깍지벌레와 형태 및 생태가 비슷하다. 단위생식을 하며, 연 1회 발생하고, 성충으로 월동한다. 5월 하순~6월 중순에 산란하며, 알기간은 약 1주일이다. 약충은 6월 중·하순에 나타나며, 3령을 거치면서 8월 하순에 성충이 된다. 부화약충으로 가지에 정착 이후에는 이동을 하지 않는다.

뿔밑깍지벌레 약충

ㆍ피해
가해수종의 가지나 잎에 기생해 흡즙하므로 수세가 약화되고,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광합성을 방해하므로 새가지의 생장이 저해된다. 도심의 가로수와 조경수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가해수종은 무궁화, 배롱나무, 뽕나무, 벚나무, 황철나무, 사스레피나무, 보리수나무, 석류, 조팝나무, 장미, 단풍나무, 사과나무, 동백나무, 회양목, 구상나무, 낙우송, 탱자나무, 돈나무, 조록나무 등이다.

방제방법
- 화학적 방제: 약충 발생 초기인 6월 하순경에 차나무에 등록된 티아메톡삼 입상수화제(10%) 또는 뷰프로페진·티아메톡산 입상수화제 혼합제, 아미트라즈·뷰프로페진 유제 혼합제를 1000배 액을 살포한다.(차나무에서 발생하는 뿔밀깍지벌레에만 사용 가능)

- 생물적 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조류 등을 보호한다.

- 물리적 방제: 피해 받은 가지를 제거하거나, 밀도가 높지 않을 경우는 면장갑을 낀 손으로 문지르거나 떼어 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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