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래미안상도3차아파트 작은도서관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아파트 입주민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단지 내 주민모임공간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서울 동작구 래미안상도3차아파트(28개동 1656세대)는 단지 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전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6년 가족이 행복한 작은도서관 시범조성 사업’ 대상단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원래 어린이문고가 마련돼 있었으나, 어린이뿐 아니라 전 연령대 입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주민소통공간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사업을 공모했다.

행복한 작은도서관 조성된 모습

이에 따라 131.08㎡(39.65평) 규모의 공간도 이용자 응대, 도서 대출반납서비스,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오픈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어린이·청소년도서(40%), 노인대상 도서(30%), 기타 일반도서(30%) 등 3000여권의 도서를 균형 있게 구입·비치했다. 20석의 열람석과 컴퓨터, 냉·난방시설 등 비품을 구비해 쾌적함도 더했다.

2016년 12월 14일 정식 개관한 ‘행복한 래미안 작은도서관’은 주민자치운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또 도서관을 입주민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문화강좌를 개설, 자녀와 소통하는 법,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등 부모자격 취득하기를 주제로 8주간 세미나를 펼치기도 했다.

행복한 작은도서관에서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래미안상도3차>
입주민들이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바자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래미안상도3차>

 주민자치위원회는 공공도서관 전담사서를 통해 장서관리 및 프로그램 운영 컨설팅을 지원 받고, 주기적으로 독후감대회와 동화 구연 대회를 개최해 운영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손자와 함께하는 동화책 구연 프로그램, 노년의 은퇴 후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인생 재설계 프로그램 등 가족 및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뜻도 밝히고 있다.

박병배 관리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족이 행복한 작은도서관 제1호 시범조성사업으로 단지 기존 어린이문고가 행복한 래미안 작은도서관으로 8000만원을 지원 받아 리모델링 됐다”며 “작은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이 아닌 이웃과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입주민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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