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104

삼나무독나방 성충

■ 삼나무독나방
한국, 일본, 유럽,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성충의 날개 편 길이가 42~70mm로 암컷은 수컷보다 크다. 몸은 회백색으로 앞날개에 흑갈색의 가는 반점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35~45mm이고 몸 전체가 녹색으로 검은색과 흰색의 긴 털이 산재돼 있으며 옆에는 흰색 반점의 띠무늬가 있다. 복부 1~4번째 마디의 등면에 털 무더기가 있다. 고치는 엉성한 타원형으로 황갈색을 띠며 유충의 털이 붙어 있다.

·생태 특성
연 1~2회 발생하며 유충으로 월동한다. 4~5월에 나와서 잎을 식해한 후 5월에 잎 사이에 엷은 황갈색의 엉성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기간은 약 10일이며 5월 하순~6월에 우화한다. 산란수는 200~300개로 10~30개씩 무더기로 지엽이나 수피 위에 산란한다. 6~8월에 유충이 출현해 주로 구엽을 가해하므로 새잎만 남게 된다. 2화기 성충은 8~9월에 출현해 산란하고 10일 정도의 알기간을 거쳐 부화한 유충은 모여 살다가 성장하면 분산하며 지엽 사이에서 월동한다.

삼나무독나방 유충

·피해
삼나무, 리기다소나무, 편백, 히말라야시다, 소나무, 잎갈나무, 화백, 향나무 등을 가해한다.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대발생하면 어린 나무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최근 생활권 수목으로 각종 침엽수가 인기를 얻어 많이 식재됨으로 이와 더불어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피해가 심한 경우 봄에 돋아난 새잎을 게걸스럽게 먹어 나무가 고사하기도 한다.

·방제
<약제 방제>
발생량이 많을 때는 어린 유충기인 4월과 9월에 접촉성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응애류, 거미류를 보호한다.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기생파리류 등을 보호한다. 알 무더기나 모여 사는 어린 유충의 피해엽을 채취해 소각하거나 매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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