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91

곱추재주나방 성충(순천대 수목진단센터)

■ 곱추재주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에 분포한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65~80mm로 몸색은 황갈색이며 가슴의 등면 중앙에 털 무더기가 솟아있다.

성충의 다리의 퇴절 부위가 털로 뭉쳐져 알통처럼 부풀어져 보인다. 앞날개의 끝은 약간 갈고리모양으로 휘어 있고 뒷가장 자리의 중앙이 돌출돼 뾰족하다. 유충은 몸길이가 50mm에 이르는 청록색이며 등면은 가로주름이 많고 흰색을 띠며 양측에 흰 사선이 줄지어 있다. 머리폭은 8mm 정도로 크고 회녹색을 띠며 입틀은 적색이다. 기문은 적갈색이다. 번데기는 검은색에 가까운 흑갈색으로 체장이 약 30mm 내외이며 체폭은 대략 10~15mm 정도로 대형이다.

곱추재주나방 유충

· 피해
밤나무,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를 가해한다.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몸이 커서 섭식량이 많아 대발생해 큰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1990~1991년에 충남 일부지역의 참나무림에 대발생했다. 2021년 8월 초순에 인천 중구 무의도 참나무림에서 대량 발생했다. 유충이 비교적 대형이고, 무리를 지어 집단가해를 하므로 눈에 쉽게 띤다. 최근 도시 숲 근처에서 자주 출몰해 시민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성충은 6~7월에 나타나며 유충은 집단적으로 가해하는 습성이 있다. 다 자란 유충은 8월에 흙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6월 하순에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등의 천적을 보호한다. 조류를 비롯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유충이 보이면 피해 받은 잎을 제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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