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부지 필요 없어 설치 용이···아파트·건물별 100기까지 설치

1기당 최대 50만원 지원
2025년까지 충전기 20만기 목표

건물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설치비가 저렴하고 별도의 설치부지가 필요 없어 공동주택이나 업무시설 내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콘센트형 충전기 7000기 보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기차 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서울시 내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 약 9000기를 오는 2025년까지 20만기 이상 구축해 전기차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7월 현재 서울시 내에 충전기 약 9000기가 설치돼 있어 충전기 1기가 전기차(약 2만7000대) 3대를 감당하는 수준이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기존 급·완속 충전기에 비해 설치비가 저렴(50만원 내외)하고 별도의 설치 부지 대신 주차장 벽면에 충전기를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주차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 충전방식이다.

3kW 콘센트형 충전기로 충전 시 10시간 충전으로 1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주택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콘센트형 충전기 1기당 최대 50만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하고 공동주택 또는 건물별로 최대 100기까지 설치한다. 또한 충전기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소유주나 충전사업자에게 5년까지 의무적으로 관리·운영하도록 한다.

공동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 민간건물까지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설치대상을 확대해 시민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용으로는 신청이 불가하다.

콘센트형 충전기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 또는 관리자 등은 오는 26일부터 ‘콘센트형충전기 설치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홈페이지(환경분야)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가 다음달 초에 충전사업자를 선정해 신청자에게 제공하면 신청자가 보조사업자와 계약체결 후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김정선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전기차 보편화에 대비해 다양한 방식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콘센트형 충전기 보급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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