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 주축 진행···“도시가스 부당요금 문제 인식 개선되고 있어”

도시가스 스마트계량기 설치 축하 현수막 <사진제공=전국아파트연합회>

[아파트관리신문=조미정 기자] 전국아파트연합회(회장 박인규)는 추진 중인 ‘스마트가스계량기’ 설치 작업이 수도권지역 아파트에서부터 본격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0~21일 인천 부평구 부개한국아파트를 시작으로 지난달 25~26일에는 경기 화성시 신동탄푸르지오아파트에 스마트가스계량기 설치가 진행됐다.

전국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그동안 중앙회를 중심으로 서울 중랑구지부, 인천 부평구 및 계양구지부, 광주광역시회, 대구광역시회, 경기 남양주시지부, 화성시지부, 평택시지부, 제주도회 등이 나서서 입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가스계량기의 보급운동에 나섰으며 이번에 설치된 아파트 외에도 인천 계양구 동양동 우남푸르미아, 서울 중랑구 상봉프레미어스엠코, 대구시 옥포미가뷰아파트 등 각 지부별 아파트들이 스마트가스계량기로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가스계량기 설치는 각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입대의 회장 외에도 아파트 관리소장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국아파트연합회는 밝혔다.

부개한국아파트 이상범 관리소장은 “가스요금을 줄이는 일은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돼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를 얻어 계량기를 설치했다”면서 “가스요금이 줄어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달 자가 검침에 불편을 느끼고 있어 스마트계량기를 설치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아파트연합회는 도시가스 부당요금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온도압력보정계수’를 적용하는 방식은 도시가스회사들의 면피용 생색내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대의 회장들뿐만 아니라 관리소장들을 중심으로도 도시가스스마트계량기 설치를 늘리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아파트연합회 최병선 사무총장은 “도시가스 부당요금 문제에 대해 각 지역에서 인식이 개선되고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에서는 2일,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시회(회장 한재용)가 주축이 돼 참여자치21을 비롯한 9개 시민단체가 모여 광주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구 해양도시가스)를 외국 투기자본의 대명사로 불리는 ‘맥쿼리’가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대책위 출범식이 있었다.

출범식에서 대책위 측은 “투기자본에 의해 시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이윤을 위해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공공재인 도시가스의 공공적 통제를 강화하고 외국 투기자본에 매각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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