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웅 공인회계사의 공동주택 회계

박순웅 공인회계사

1 공동주택 회계 개요

③ 복식부기란?
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제4조 회계처리 원칙)에 의하면 ‘관리주체의 회계처리와 재무보고는 복식부기 방식과 발생주의 회계를 적용하여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에 따라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복식부기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복식부기의 의미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에는 단식부기와 복식부기가 있다. 단식부기는 현금 출납만 기록하는 방식이다. 복식부기는 현금 출납뿐 아니라 거래의 원인과 결과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기록함으로써 관리주체의 재산상태와 손익을 장부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복식부기를 통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에서는 ‘운영성과표’라 한다) 작성 방법을 알아보자.

복식부기 방법론: 거래의 분류 및 분류된 거래를 기록
<1단계> 거래의 분류: 자산, 부채, 순자산, 수익, 비용
복식부기 적용을 위해 거래의 종류를 분류한다. 답은 재무제표에 있다. 재무상태표에는 자산과 부채, 순자산이 운영성과표에는 수익과 비용이 표시된다. 복식부기를 위한 거래를 자산, 부채, 순자산, 수익, 비용으로 구분하면 된다.
자산은 경제적 가치 있는 자원(돈이 되는 것), 부채는 남에게 갚아야 할 금액,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가액으로 관리주체에게 귀속되는 재산을 의미한다. 수익은 관리주체가 입주자 등으로부터 벌어들인 돈, 비용은 관리 활동 등을 위해 지출한 돈을 의미한다.

<2단계> 거래의 기록: 자산과 비용이 왼쪽
분류된 거래를 기록할 두 개 영역이 필요한데 이를 차변(왼쪽)과 대변(오른쪽)이라 한다. 자산과 비용을 왼쪽에 나머지를 오른쪽에 기록한다. 재무상태표 항목 중 자산과 운영성과표 항목 중 비용이 왼쪽에 위치한다. 자산에 대응되는 부채와 순자산, 비용에 대응되는 수익을 오른쪽에 기록한다. 각 항목이 감소하는 경우 반대 방향으로 간다. 자산이 감소하면 대변에, 부채가 감소하면 차변이다. 이와 같이 분류된 거래를 차변과 대변에 기록하는 것을 분개라고 한다.

거래1에서 수령한 현금 1000원이 기록될 위치는 자산 증가로 왼쪽이다(①). 증가한 관리비수익 1000원의 위치는 오른쪽이다(②). 거래2에서 증가한 비용 800원은 왼쪽(③)에 기록하고 지출한 현금 800원은 자산의 감소이므로 왼쪽의 건너편인 오른쪽에 기록한다(④).

분개를 통해 모여 있는 거래들을 최종 목적지로 보내주면 된다. 자산과 부채, 순자산은 재무상태표로 수익과 비용은 운영성과표로 집계하면 복식부기에 의한 재무제표가 탄생한다. 재무제표 작성 과정 등은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수행되지만 분개는 회계담당자의 판단을 통해 수행돼야 하므로 복식부기의 기본 개념과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회계법인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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