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가이드라인도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공동주택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과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를 7일 발간 및 배포했다.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러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건설사나 시공사가 설계·시공단계에서 검토할 수 있는 공공적 성격의 가이드라인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에 건설연 김경우 박사 연구팀은 ‘공동주택 소음 저감을 위한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외부 소음이 공동주택 단지로 유입되는 것을 저감할 수 있는 건물의 배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저하되는 시공 예시, 공용설비기기 소음 저감 방법 등 공동주택 설계·시공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관련 법규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또한 ‘층간소음 갈등해결 안내서’는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 발생 시 이웃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층간소음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안내서에서는 층간소음에 대한 정보, 이웃과 대화를 통한 해결 방법의 구체적인 예시 등 거주자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외에도 관리사무소 및 층간소음 관리위원회의 역할과 중재방법, 층간소음 민원 유형 등 민원 대응 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담았다.

건설연 김경우 박사는 “소음은 주거환경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공동주택 설계·시공단계에서부터 이번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전반적인 공동주택의 소음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서로 다른 생활양식을 가진 이웃이 소통과 배려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배포 자료는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연구단’ 웹사이트(www.winc-free.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 발간에는 건설연, 영산대학교, 주거문화개선연구소가 함께 참여했다. 연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주거환경연구사업의 주거복지 구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 향상 기술 개발(2014~2021)’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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