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73

대벌레성충

■ 대벌레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성충은 몸길이가 70~100㎜로 성충과 약충의 몸이 가늘고 길며, 대나무처럼 생겨서 대벌레라 칭한다.

몸색은 녹색 내지 갈색이나 서식처나 기주에 따라 담갈색, 흑갈색, 황녹색을 띠는 것도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고 3월 하순~4월에 부화한다.

약충은 암컷이 6회, 수컷이 5회 탈피한 후 6월 중·하순에 성충이 돼 11월 중순까지 생존한다. 우화 10일 후부터 산란을 시작해 3개월까지 산란하며 산란행동으로 산란 시 머리를 위쪽으로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일 산란수는 2~3개 정도이며 1달에 걸쳐 1마리가 60~70개의 알을 낳는다.

대벌레는 천적을 만나거나 사람의 손이 닿으면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를 몸에 붙이고 죽은 것처럼 축 늘어지는 행동을 보인다. 암컷은 몸이 무거워 활발하지 못하지만 수컷은 매우 행동이 민첩하다.

ㆍ피해
밤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참나무류, 아까시나무, 대추나무, 살구, 복사나무, 느티나무, 생강나무, 벚나무류 등을 가해한다. 산림이나 과수 해충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때때로 대발생한다. 대발생 시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대이동하면서 잎을 모조리 먹어치운다. 피해받은 나무가 고사하거나 죽지는 않으나 미관상 보기 흉하다. 올해 서울 북한산 지역에서 대발생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대벌레부화약충

ㆍ방제
<약제 방제>
어린 약충기인 4월에 일반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알과 어린 약충을 포식하는 포식성 천적 풀잠자리, 무당벌레류, 사마귀류, 풀색딱정벌레, 검정명주딱정벌레, 침노린재 등을 보호한다. 정원수나 관상수에 피해가 있을 때는 보이는 즉시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