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시설안전공단 개최

정밀계측장비 활용한
준건축사사무소 등 수상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2일 '2020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시설안전공단>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정부가 건축물 점검기관의 우수한 건축물관리 점검 기술 및 사례를 발굴·확산해 건축물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건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2일 ‘2020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며,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화상연결 방식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우수 건축물관리점검기관 경진대회는 건축물관리법(20. 5. 1. 시행)에 따라 실시된 680여건의 건축물관리 점검사례를 대상으로 건축물 연면적에 따라 3개 분야로 나눠 심사했으며, 1차 보고서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포함한 7개 우수 점검사례(대상 1, 최우수상 3, 우수상 3)를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준건축사사무소(주)는 자체 제작한 건축물 점검계획서를 적극 활용하고, 건축물 관리자가 쉽게 작성 가능한 피난안내도 양식을 제공하는 등 건축물 안전향상을 목적으로 관리자와 긴밀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정밀계측장비 등을 활용해 건축물 구조부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함께 해당 건축물의 위험요소 및 관계기준 적합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결함부위에 대한 도면표기 및 사진을 함께 제시한 사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상)은 3개 점검사례가 선정됐다.

유원구조진단건축사사무소는 특수구조 건축물의 화재안전 부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통해 화재확산 위험성이 있는 복합자재(샌드위치패널)에 대한 조치방안 등을 적극 제시하고, 장래에는 인공지능 학습(딥러닝) 기반을 통한 위험요소 판단 및 관리방안을 도출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건축물의 구조부분 균열 등에 대해 결함정도 등을 판단하는 기법을 말한다.

하나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건축물의 구조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점검기술의 확대 방안을 제안했으며, 미지안건축사사무소는 현장사진·법규검토·보고서 작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한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공유하고, 드론과 액션캠을 활용한 건축물의 고층 부위 점검기술을 제안했다.

이들 점검기관은 점검사례 공유 및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범용성 있는 점검기술 확대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우수상(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상)은 명승에스에이건축, 성신구조이엔지, 부산미르구조진단이 효율적인 건축물 관리점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유지·관리 방안 등을 제안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기관(총 7개 기관)에는 상장과 상금(총 1700만원) 수여와 함께 건축물관리법 및 건축물관리점검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점검기관을 지정할 때 우선 지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시설안전공단 박영수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건축물 관리점검 분야의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일 국토안전관리원 출범 후에도 건축물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변화를 반영한 점검기술의 향상과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건축물관리 점검제도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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