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입주민 추천받아 권기로·차일생 씨에 표창

장기근속 공감대 형성 기대

<이미지제공=금정구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자체가 공동주택 경비원들의 장기근속 활성화를 위해 우수 경비원 표창에 나섰다.

부산 금정구는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경비원을 선정해 표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우수 경비원’ 표창 대상자는 장전디자인시티벽산블루밍아파트 권기로 경비조장과 청룡동 경동아파트 차일생 경비반장 등 2명으로, 아파트 입주민이 직접 추천한 모범 경비원 중 장기근속 순으로 선정됐다.

권기로(63) 경비조장은 해당 단지에서 6년 동안 근무하며 입주민들에게 친절한 응대는 물론이고 철저한 방호업무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입사 전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익힌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고장 난 자전거 수리, 태풍으로 훼손된 분리수거장 보수 등을 통해 입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동료들에게 신망을 받고 있다.

차일생(70) 경비반장은 4년째 근무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마이삭 등 태풍 때에는 비상조를 편성,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한 순찰 강화 및 복구 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평소 가족 같은 마음으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금정구는 우수 경비원 발굴·표창을 통해 경비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입주민들과의 신뢰 관계 증대 및 장기근속 근무의 긍정적인 사회적 공감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경비원을 비롯한 공동주택 근로자 모두가 행복해야 입주민도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입주민과 경비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아파트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정구는 최근 경비원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부산동부고용노동지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비원 심리상담 지원’, ‘노무관리 상담’, ‘휴게시간 안내문 및 상생홍보물 제작’ 등 공동주택 입주민과 경비원의 상생을 위한 종합적인 행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 전담팀 신설, 공동주택 관리지원단 구성,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 공동주택 계약원가 자문서비스,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제작·배부 등 맞춤형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근 부산참여연대가 주관하는 ‘제2회 구·군 좋은 정책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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