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레벨3 이상 획득···‘스마트시티 카이트마크’ 수여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스마트시티 사업성과와 성숙도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도시에 부여되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고양 스마트시티와 화성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세계스마트시티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제정한 기준으로, LH는 작년 12월 ‘세종 스마트시티’로 세계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2개 스마트시티를 대상으로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

LH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9월 ISO 국제표준의 제정 및 심사를 맡는 영국 왕립표준협회(BSI)와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국제 동향과 표준 개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심사에서도 7월부터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11월 예비심사 및 현장 심사를 준비하는 등 국제공인 획득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BSI가 진행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심사는 도시 비전과 로드맵, 시민 중심 서비스 관리 등 22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심사 결과 ‘고양 스마트시티’와 ‘화성 스마트시티’는 스마트시티의 성숙도 5단계 기준으로 평균 레벨3(적절함) 이상을 획득해 성숙도 3단계 이상의 도시에 발행하는 ‘스마트시티 카이트마크’를 수여받게 됐다.

특히 고양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성과와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시티 표준 가이드라인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화성 스마트시티는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및 스마트시티 개발과 기반시설 관리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H 류동춘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획득을 계기로 ISO, BSI 등과 글로벌 스마트시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공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패키지화해 수출을 점차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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