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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 칼럼] 사회적 갈등해소 아파트 공동체가 해답이다

기사승인 [1260호] 2019.09.19  1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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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부동산관리투자전략최고경영자과정 곽도 교수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치유해야 할 문제는 사회적 갈등이다. 정치적인 이념의 갈등에서부터 기업가와 근로자의 노사 간 갈등, 노령 층과 젊은 층의 세대 간 갈등, 정부의 중요한 사업 집행 시에 지자체와 지역주민 간의 갈등, 자사고 등 교육 문제의 갈등, 4대강 사업 등 환경문제 갈등, 건설현장에서의 사업주와 민노총 간의 갈등, 지자체간의 이해에 따른 갈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갈등은 유튜브나 인터넷 등 SNS가 보편화되면서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중요 현안인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이며 외환위기 이후 청년 실업자 증가, OECD국가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이혼율과 사상 최대의 황혼이혼율, 국민의 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로 꼴지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모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아파트 공동체 운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전 국민의 3/4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공동주택을 통해 주민 간의 이해와 배려심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아파트 공동체 운동이 가장 효율적이라 하겠다. 아파트 공동체란 정감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거주자들 간의 긴밀한 접촉과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집단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여가는 아파트 주민의 집단적인 활동을 말한다.(2007, 곽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부 재원은 정부의 예산지원과 아파트 단지의 자체적인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우 이미 아파트 단지 잡수입 중 30% 범위 내에서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위해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더  적극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된다. 정부는 예산지원과 함께 운동의 방향을 정하고 실질적인 활동은 주민이 맡는 민간 주도형 운동이 돼야 한다. 특히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문제, 저탄소,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운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게 되고,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며 국가발전의 최대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사회가 갈등 때문에 치러야 할 경제 비용을 연간 82조∼246조원으로 추산한바 있다. 아파트 공동체 운동은 주민 간의 갈등 치유와 함께 아파트 가치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안겨주기도 한다.

지난 2018년 10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시가 총액은 2652조3800억원(부동산114 제공)이며 아파트 평균 수명은 27년이다. 입주민들이 힘을 합쳐 유지관리를 열심히 해 수명을 40년 이상 연장하게 되면 수익 금액만 1281조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 금액은 우리나라 국가 예산의 2년 7개월 치 예산에 해당하는 천문적인 수익이며, 미화로 약 1조1200억불로 우리나라 기업이 12년간 수출해 벌어오는 금액에 해당하는 돈이다.

아파트 공동체 운동은 정신적인 끈끈한 유대는 물론 각 개인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매우 가치 있는 운동이다. 또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 이웃주민과 만나 웃으면서 즐겁게 활동하는 손쉬운 운동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사회 지도층이나 각 분야에서 활동 경력이 있는 전문가 분들이 너무나 많다. 은퇴한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를 할 경우 아파트 공동체는 급속도로 활성화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아파트 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쏟아 갈라지고 찢어진 주민 간의 갈등을 줄이는 국민운동을 전개해 다가오는 미래의 축복된 100년을 만드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아파트 공동체가 활성화 될 경우 이웃과의 존중심과 배려심이 생겨나게 되며 구성원들 간의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양보와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는 사회를 만들게 된다. 아파트 공동체는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길러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는 값진 운동이다.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최선의 길은 바로 아파트 공동체가 해답이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곽도 aptnews@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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