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29

매미나방 유충

■ 매미나방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나무줄기에서 월동한다. 알기간은 약 9개월이고, 4월 중순경 부화한 유충은 4~5일간 알무더기 주위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에 날려 분산한다. 유충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에서 나무 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며, 7월 상순~8월 상순에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7~8일이며, 나무줄기에서 약 8시간 동안 교미한 후 암컷은 10시간 이내에 줄기 또는 가지에 무더기로 산란한다. 암컷은 몸이 무거워 멀리 날지 못하지만, 수컷은 활발하게 날며 밤낮으로 활발히 암컷을 찾아다니므로 짚시나방이라고도 한다. 산란은 지상 1~6m 높이의 수간에 80% 내외를 하며, 알무더기당 알 수는 평균 500개고, 성충의 체모로 덮여 있다.

산란중인 매미나방

ㆍ피해
단풍나무류, 밤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참나무류, 포플러류, 호두나무, 대추나무, 오리나무, 버드나무류, 느티나무, 장미, 벚나무류, 산돌배, 귤나무류, 철쭉 등 대부분의 활엽수와 일부 침엽수를 가해한다. 우리나라 토착해충으로 조경수, 가로수에 피해가 심하고, 산림이나 과수에서도 피해를 많이 주는 해충이다. 유충이 여러 가지 활엽수와 침엽수의 잎을 식해한다. 유충 1마리가 1세대 동안 수컷이 700~1100㎠, 암컷이 1100~1800㎠의 참나무류 잎을 먹는다. 올해는 단풍나무류에서 피해가 많았다. 지역에 따라 돌발적으로 대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갓 부화해 분산 중인 유충

ㆍ방제방법
약제가 수출입검역용으로만 등록돼 있다. 어린 유충기와 다발생기에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노발루론 액상수화제, 메타플루미존 유제 2000배액을 수관 살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곤충병원성미생물인 Bt균(Bacillus thuringiensis)이나 다각체바이러스, 포식성 천적인 풀색딱정벌레, 검정명주딱정벌레, 청노린재 등, 기생성 천적인 무늬수중다리좀벌, 긴등기생파리, 나방살이납작맵시벌, 송충알벌, 독나방살이고치벌, 짚시벼룩좀벌, 황다리납작맵시벌, 송충잡이자루맵시벌, 포라맵시벌, 흰발목벼룩좀벌, 오렌지다리납작맵시벌, 검정다리꼬리납작맵시벌 등이 많이 보고돼 있으므로 이들을 보호한다. 성충 시기인 7월에 유아등이나 유살등을 이용해 잡아 죽이거나, 4월 이전에 줄기에 산란된 알무더기를 채취해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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