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꾸는 한국의 조경수] 15 전나무

전나무

소나무과 상록침엽 교목 ‘전나무(젓나무)’
전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고산성 침엽 교목이다. 수지 성문인 끈끈한 진액이 나와서 ‘젓나무’라 하던 것이 변해 전나무가 됐다. 곧게 뻗은 수형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심어 기른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잘 견딘다. 묘목일 때 생장 속도가 느리고 그 후부터는 생장 속도가 빠르다. 묘목일 때는 수피에 회색빛이 돈다. 남부지방에 식재한 전나무 조경수는 일본전나무인 경우가 많다. 전나무는 잎 끝이 갈라지지 않고 뾰족한데 반해 일본전나무는 잎 끝이 뾰족하게 2개로 갈라져 자라 구별할 수 있다. 공해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아파트 안쪽 정원에서 식재하는 경향이 있다. 도시공원, 학교, 펜션의 정원수나 심볼트리로 좋고 산책로나 골프장 진입로에도 열식할 수 있다.

암수한그루로 4~5월 2년지에서 꽃이 달린다. 잎은 선형에 촘촘히 달린다. 뒷면에 백색기공선이 있다. 열매는 10월 원통형의 갈색으로 익는다.

ㆍ번식: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기건저장한 뒤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ㆍ병충해: 모잘록병(종자 소독 파종으로 예방), 잎떨림병(만코지 수화제 등), 빗자루병(옥시테트라사이클린 수화제), 뿌리썩음병 등의 병충해가 있다.

ㆍ가지치기: 가지치기를 해도 싹이 잘 나오지 않는(맹아가 잘 나오지 않는) 수종이므로 가지치기에 주의한다.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약전정만 한다. 병든 가지, 연약한 가지, 통행에 방해되는 하단 가지만 정리하고 상단부는 전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잔가지나 새 가지를 가지치기할 경우에는 눈 위에서 가지치기한다.

한국의 정원&조경수 도감(제갈영, 손현택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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