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치 120개소에 설치비용 50% 지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전남 목포시가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목포시는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공동주택 경비원을 위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목포시민 63%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은 경비업무 외에 청소, 주차관리, 수목전지 등을 수행하면서도 근로기준법 적용이 제외되는 등 노동의 사각지대에 처한 상황이다.

목포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관내 11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경비실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31개 단지 경비실 120개소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에어컨이 미설치된 120개소에 설치비용 50%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이를 위한 사업비를 편성했다.

목포시는 이외에도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노후아파트에 매년 예산 2억3500만원을 투입해 인도·보안등 유지보수, 휴식시설 및 어린이놀이터 보수, 수목전지 및 부산물 처리 등 공용시설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경비원 근무환경과 노후아파트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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