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택관리 현황 조사···관리현장도 직접 둘러봐

일본맨션학회 연구진들이 노병용 우리관리 대표이사(오른쪽 가운데)로부터 한국의 주택관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일본맨션학회 ‘맨션주환경마을만들기 연구위원회’가 2박3일간 공동주택(맨션)관리 한국조사 일정 중 두 번째 날인 21일 우리관리를 찾았다. 연구위원회는 한국의 주택관리사 및 주택관리제도, 관리업계 현황, 관리현장의 업무, 공동체 생활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맨션학회는 분양집합주택 및 관련 영역의 문제에 대한 연구와 지식교환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설립된 학술단체로, 연구자뿐만 아니라 실무가(법률, 건축, 맨션관리사 등), 관리조합(입주자 단체), 거주자, 행정담당자,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맨션학회 연구진은 맨션관리사 네기 히데유키 씨, 후쿠이대학 교육지역과학부 다나카 유키타카 교수, 도시계획‧설계연구소 야마네 사토코 연구원, 치바대학 건축학부 정지영 교수 등 총 4명이다. 한국 측 코디네이터는 우리관리 주거문화연구소 김정인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먼저 이날 오전 우리관리 본사를 찾은 연구진들은 약 2시간에 걸쳐 노병용 대표이사로부터 한국의 주택관리업계 현황, 우리관리 회사소개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노 대표이사는 “위탁관리의 장점은 현장에서 관리소장, 입주자대표회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관리회사에서 중재할 수 있다는 점이며, 관리회사‧관리소장‧대표회의가 삼각구도로 좋은 균형을 갖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하고, “일본과 달리 한국은 표준관리규약 등 공동주택 관련 정책을 행정기관에서 정하면서 입주민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수렴 없이 추진된다는 점이 아쉽다”며 “일본맨션학회는 표준관리규약 하나만으로 크게 논의한다는 점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의 공동주택 관리현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연구진들은 오후 2시부터 우리관리 사업장인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아파트를 방문했다.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는 지난 6월 실시된 ‘2016년 우리관리 관리비 절감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단지다. 현장 안내를 맡은 강춘규 관리소장은 단지개요 및 관리주체의 업무는 물론 다양한 관리비 절감사례 기법을 소개했다.

부천위브트레지움2단지를 방문한 일본맨션학회 연구진들. 강춘규 소장(오른쪽 첫번째)이 관리비 절감기법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구진은 부천트레지움2단지 주요 시설물을 둘러보며 관리현황을 점검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연구진은 한국 방문 첫날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방문하고 마지막 날에는 서울시 주택정책개발센터‧공동주택관리센터와 세미나를 통해 일본과 서울시의 공동주택 관련 정책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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