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공사·5000만원 이상 용역 의무 자문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서울 금천구는 아파트 공사 및 용역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자문단은 건축, 토목, 소방, 기계, 조경, 통신, 전기, 설비, 용역, 청소, 소독 등 11개 분야별로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공사 및 용역 등을 둘러싼 입주민 간의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주요 자문내용은 공사·용역의 필요성 및 시기 적합성, 공사·용역의 규모 및 비용의 적정 산출여부, 공사 설명사항 등이다. 공사금액 1억원 이상, 용역금액 5000만원 이상은 의무 자문 사항이며, 미만은 선택 사항이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 여부를 결정하고 아파트 관리주체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금천구청 주택과(02-2627-1617)에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자문대상 여부를 확인해 해당 분야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후 자문 결과를 단지에 통보, 자문결과는 자문신청일로부터 2~3주 내에 받아 볼 수 있다.

자문 신청은 해당 사업의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 이전까지며 자문료는 무료이고 자문 결과는 별도의 구속력을 갖지 않으므로 자문 결과를 사업에 반영할지 여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등 절차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 운영은 입주민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공동주택 내 의사결정을 보다 신중하고 투명하게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